대출 상환 연장 283억 원 추가 지원 효과
2분기 연장 신청률 82%…기업 호응 높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만기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기간 1년 연장 조치를 시행한 결과 지역 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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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올해 초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긴급 시행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기간 1년 연장 조치가 지역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5.27 |
시는 총 4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 연장 신청을 받았으며 2분기 만기가 도래한 169건 가운데 139건(82%)이 연장을 신청해 약 283억 원의 추가 자금 지원 효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최대 366건, 총 722억 원 규모로 대출 상환 연장 지원이 계획돼 있다.
최근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창원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이 이뤄지면서 시는 기존 일시상환 방식 외에 분기별 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금 운영 유연성을 높이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상반기 자금 지원 연장에 대한 현장의 반응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신속하고 실효적인 정책 추진과 함께 제도 개선안 역시 수요자인 기업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창원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실적은 전년 동기의 약 두 배 수준인 총 480개사, 1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탄력적인 금융지원 정책이 실제 산업계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며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