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학생·청소년 17만5000여명에게 340억원 규모 지급
학생 교육비 부담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92% 지급 완료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에듀페이'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만1079명 중 85.3%인 9445명이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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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페이 사용 안내[사진=전북교육청]2025.07.09 lbs0964@newspim.com |
이 가운데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59.4%인 6577명, '그렇다'는 응답은 25.9%인 2868명으로 나타나 정책 체감도가 높게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는 학생 2275명(20.5%), 학부모 8804명(79.5%)이 참여해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처 분석 결과에서도 전북에듀페이가 본래 취지대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서점(26.2%)으로 집계됐으며 문구점(21.1%), 안경점(10.6%), 문화체험활동(10.2%), 독서실·스터디카페(9.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열린 전북학생회의 제1회 정기회에서는 일반음식점과 교통비까지 사용처 확대를 논의했으나 부결됐다.
이는 학생들이 에듀페이를 교육 목적 내에서 사용하는 데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해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17만5000여 명에게 총액 약 340억 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며 지난달 기준 전체 대상자의 약 92%에게 지급을 마쳤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전북에듀페이가 학생과 보호자 모두에게 교육비로 인식되고 있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