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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UBS의 '10대 쟁점' 분석…트럼프 관세는? 달러는? 금리는?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09:39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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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서 받은 '시급한' 질문 10가지 선별
관세 영향부터 달러 방향, 미국 주식 등
"유럽 경제 회복력 과시, 미국은 둔화"
"현재의 달러 약세는 장기 추세 아니야"
"국채 금리, 재정적자발 상승 여력 제한적"

이 기사는 7월 9일 오전 09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과 감세정책이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칠 파장 등을 10문 10답 형태로 풀어냈다. 올 들어 두드러진 달러 약세 흐름, 나아가 미국의 재정정책과 시장 금리의 향방도 함께 짚었다.

7일(현지시간) UBS의 아렌트 카프테인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질문 중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10개를 선별하고 관련 질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관세의 세계 경제 영향은?

UB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당장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성장을 저해하는 양상'을 띠면서도 지역별로는 유럽보다 미국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UBS는 무역 개방도와 관세 노출도가 높은 유럽은 오히려 회복력을 보이는 한편 미국은 성장 둔화가 비교적 두드러진다고 했다. 현재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수입업체가 지는 부담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UBS는 세계 경제 전체에 대해 올해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초기에는 심리지표 상에서만 악화(실물지표와의 격차 27년 만에 최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월 들어 실물지표도 빠르게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UBS가 추정하는 현재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연율 1.3%로 역사적으로 하위 8번째 백분위수에 해당한다고 한다. 과거 성장률 데이터를 100등분했을 때 하위 8% 지점이라는 얘기다.

2. 달러 약세는 장기적인가?

UBS는 최근 달러화 약세에 대해 장기적 추세의 시작은 아니라고 봤다. 현재 약세가 과거 장기 하락세에서의 핵심 요건들을 충족하지 않은 채 전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UBS에 따르면 과거의 장기 하락 사례에서는 '미국 바깥 지역'에서의 '성장 개선'과 '위험 프리미엄 감소'가 동시에 있었지만 현재는 이런 현상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약세 사이클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다만 UBS는 소위 '순환적 관점'에서의 약세 전망은 유지한다고 했다. 또 달러의 구조적 취약성은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봤다. 순국제투자포지션(NIIP) 지표 상에서 파악되는 미국 외 투자자의 비헤지 자산 규모를 보면 이런 위험을 직감할 수 있다고 했다.

3. 관세 파급은 언제부터?

UBS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을 '7월(8월 발표되는 7월 통계분)'로 예상했다.

UBS는 현재 관세 정책이 물가 지표로 반영되는 데 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 설정 방식 자체가 복잡해 즉시 가격에 반영되지 못했고 기업의 보유 재고가 일종의 완충 역할을 해서다. 또 CPI 산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시차도 지연 요인이라고 했다.

UBS는 7월분 통계에서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2달 더 늦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4. 대미 수출업체의 가격 대응은?

UBS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수출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해 '가격 인하'로 대응하지 않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관세 부담이 미국 측으로 그대로 전가된다고 했다.

UBS는 통상 대미 수출업체들은 자신들이 수출하는 상품 관세율이 올라가면 수요 둔화를 염려해 가격 인하로 대응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이런 징후는 거의 없다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UBS는 현재는 관세 영향의 초기 국면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관세에 대비한 미국 수입업체들의 집중적인 재고 비축 시점이 4~5월로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통계에서도 일관성이 없어 추세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5. 미국 재정적자의 국채 금리 영향은?

UBS는 현재 미국 재정적자 전망 상으로는 국채 금리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UBS는 미국 재정적자 변화의 대부분은 세금 감면(2017년)의 연장안 성립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작년 11월 대선 직후부터 예상됐던 바고 재정적자 전망은 작년 대선 직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UBS는 장기적으로는 국채 공급 물량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지만' 역사적으로 국채 금리를 결정하는 변수는 공급보다 수요 변화의 영향력이 훨씬 컸다고 봤다.

UBS는 이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진다면 국채 수요가 공급 증가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늘어날 것으로 봤다.

6. 미국 자산 이탈은 진행형인가?

UBS는 미국 자산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 중이라는 명확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투자자 사이에서 외국인의 미국 자산 투자 축소 우려가 널리 퍼져있고 4월 미국 재무부의 TIC(국제자본이동) 통계에서도 외국인의 미국 자산 매도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관련 흐름이 5월 이후에도 계속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UBS는 달러화 약세의 진짜 원인은 '미국 자산 기피'라는 인식 전환에서 비롯됐다기보다 환헤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환헤지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보유하면서 달러 변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를 미리 매도해두는 행위다. UBS는 미국 경제가 더 약화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환헤지 움직임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7. 미국 주식은 아직 우위에 있는가?

UBS는 미국 주식보다 유럽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는 과거 글로벌 경기 둔화 시기의 패턴이 깨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둔화할 떄 미국 주식시장이 유럽을 앞서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경기 둔화가 미국 중심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UBS는 유럽 경제지표의 '긍정 서프라이즈' 지속력은 미국보다 견고해 보인다고 했다.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도 거론했다. 과거에는 기술주가 상승할 떄 미국 시장이 자연스럽게 '아웃퍼폼'했으나 현재는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까닭에 종전보다 훨씬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현재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비율로 봤을 때 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주식의 전통적인 강점이 희석됐다고 봤다.

8. 'BBB'는 미국 경제에 독인가 득인가?

UBS는 감세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BBB(크고 아름다운 법안)'가 제정된 데 대해 단기적으로는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UBS는 BBB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026년까지 45bp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UBS는 다만 2026년 뒤부터는 세금 감면이 만료되고 지출 삭감 조치들이 발효되면서 되레 재정이 경제 성장을 제동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는 2026년까지 재정적자가 확대되겠으나 그 뒤로는 다시 축소 국면으로 돌아선다고 봤다. UBS는 미국 의회예산국(CBO) 추정치를 인용해 10년 전체로 보면 재정적자가 4000억달러 감소된다고 했다.

9. 중앙은행들의 관세 대응은?

UBS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 인하 쪽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에서 미국에 응수하는 보복 관세가 나타나지 않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이 당초 크게 우려했던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UBS는 중앙은행들의 정책 환경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경제 성장 지원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만 예외적인 상황에 처한 형국이라고 했다. UBS는 연준이 처한 상황 대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심각하지만 고용시장의 안정도 우선하려는 모습에서 '딜레마'가 읽힌다고 했다.

UBS의 이른바 '딥스피크' 모델 분석에 따르면 G3(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 중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서(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 등에서 파악되는 현재 기조)가 가장 비둘기파적(친완화적)으로 전환됐고 일본은행(BOJ)도 성장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 시작하는 등 완화 의향이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10. 중국의 부양책 규모와 예정분은?

UBS는 중국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NPC)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GDP의 1.5~2%로 대규모라며 상반기에 일부 집행한 뒤 하반기에 추가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올해 총 30~4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경제 정책의 핵심을 소비 지원에 두겠다고 점에 대해 주목했다.

UBS에 따르면 상반기 일부 실행된 통화정책은 5월 정책금리 10bp 인하, 신용 증가율 소폭 상승 유도 등이다. 또 재정정책으로는 연초 국채 발행이 집중됐고 이에 따라 확장재정적자(AFD)가 상반기에 GDP의 1.1% 확대(추정)된 점을 언급했다. AFD는 일반 정부 예산 외에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재정 확장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UBS는 하반기에 정책금리가 추가로 20~30bp 인하되고 기존에 계획된 재정부양책의 나머지 부분(GDP의 0.5~1%)이 실행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더해 GDP의 0.5% 이상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3분기 말 경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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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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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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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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