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 할 때 모든 사람 내가 뽑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국회의원은 7일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와 관련 "나 같아도 관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요한 의원은 지난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과 개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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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Dr.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전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9 pangbin@newspim.com |
인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의사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의원은 "내가 혁신위원장 할 때도 모든 사람을 내가 뽑았다"며 "운전하는 사람에게 운전대를 줘야지, (운전대도) 안주고 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인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안철수를 잘 뽑아놓고 무능력하게 만들어버리면, 그건 혁신의 마음이 없다는 거"라며 "무엇이 혁신이냐"고 비판했다.
인 의원은 당내 주류인 '대구경북(TK) 의원들을 '기득권 세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TK(대구경북)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면서 "못 고치면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지난 2023년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당시 당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은 "혁신위는 그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50여 일 동안 활동하며 쇄신안으로 원내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22대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담은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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