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최저임금위원회 9차 회의 종료
노사, 5시간 회의…5·6차 수정안 제시
오는 8일 세종서 제10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오는 8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일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5시간 가까이 이어져 8시경 종료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7시38분경 내년 최저임금 6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6차 수정안으로 1만1020원을 제안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 대비 990원(9.9%)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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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최저임금위원회] 2025.07.03 sheep@newspim.com |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120원(0.8%) 오른 1만150원을 6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최저임금 간 격차는 회의 시작 전 1150원에서 870원으로 다소 좁혀졌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익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노사 합의를 주문한 바 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저희 공익위원은 노사의 주장이 합의를 위한 수준까지 좁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 개입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마지막으로 예상되던 이날 회의는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추가 심의가 확정됐다. 법정 심의기한은 이미 지난달 29일자로 종료됐다.
제10차 전원회의는 오는 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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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3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오른쪽)이 대구·경북 대학생·청년 열악한 노동실태조사 결과 그래프를 인쇄한 종이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가운데)는 이 부위원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25.07.03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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