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인구·접근성 고려한 상징적 거리 조성
시민 참여·전문가 자문 통한 맞춤형 디자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품격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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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의 대상지 위치도 [사진=부산시] 2025.07.03 |
선정 구간은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몰운대1길, 동측해변까지 약 1.2km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상징적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 당선 디자이너와 협업해 특화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된 대상지 공모에는 총 4개 자치구의 5개 후보지가 접수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열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천혜의 자연경관과 복원된 동측 해변코스, 관광·해양레저 개발 연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다대포 해수욕장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연말 공사 발주, 내년(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및 꿈의 낙조분수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시간 증가와 주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와 통합 디자인 적용으로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노린다.
고미진 미래디자인본부장은 "거리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는 말처럼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니라 도시 인상과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는 전략적 혁신사업"이라고 말했다.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맞춤형 디자인 전략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