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은퇴 문턱까지 간' KIA 고종욱, 상승세 주춧돌 됐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험난한 선수 여정을 보내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이 지난달 6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 속 상승세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KIA는 6월 한 달간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24경기 15승 7패 2무(0.682)로 6월 일정을 마감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월간 승률을 기록했다. 2군에서 주로 뛰던 선수들이 1군 경기 라인업에 여럿 등장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2군 훈련장 지명을 딴 '함평 타이거즈'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다. 고종욱도 오랜 시간 동안 2군에 머물렀던 이들 중 한 명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이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2011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고종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 말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옮긴 고종욱은 추신수가 팀에 합류하며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21년 종료 후 방출됐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KIA에 입단한 그는 2023년 114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39타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지난 시즌 앞두고 KIA와 2년 최대 5억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고종욱은 지난해 28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고종욱은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은퇴까지 고민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1군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고종욱은 "올해 2군에서 시작했고, 시범경기도 못 나갔다. 그래서 많이 내려놓았었다. 기회가 많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은퇴를 하게 되더라도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중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기다리던 고종욱에게 지난달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올해 3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었던 고종욱은 6월 들어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퓨처스리그에서 2할 초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했던 고종욱은 5월 28일 상무전에서 3안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퓨처스리그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렸다.

고종욱의 활약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도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상황에 1군으로 콜업했고 고종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주로 대타로 나선 고종욱은 지난달 28일까지 13경기서 0.400(20타수 6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29일 LG전에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023년 10월 4일 kt전 이후 무려 634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고종욱은 1일 광주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말 2사 2루에서 SSG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 2안타로 존재감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3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경기 5안타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0.393(28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출루 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고종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7월 첫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IA는 시즌 42승(35패 3무)째를 챙기며 2위 LG 트윈스에 2-3으로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 35패 3무)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고종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29일 LG전에서 "고종욱은 배팅 감각만 평가하면 우리 팀에서 최형우의 비슷한 레벨"이라고 평가했고, 1일 SSG전에선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제 고종욱에게 주어진 숙제는 주축 선수들의 한 명씩 복귀하는 상황에 1군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KIA는 현재 나성범(허벅지)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 주요 타자들이 대거 재활 치료 중이다. 후반기에 속속들이 복귀할 예정인데, 백업 자원들이 연달아 활약해 상승세를 이끌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이범호 감독도 "이제 싸움(경쟁)이다"라고 예고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