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설악동 화채마을의 골목길 환경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총 5억 원이 투입돼, 전체 1km 중 정비가 시급한 429m 구간에 노면 절삭과 덧씌우기, 담장 및 대문 교체 등이 이뤄졌다. 특히 각 주택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시공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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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설악동 화채마을 골목길 환경정비사업 완료.[사진=속초시] 2025.06.22 onemoregive@newspim.com |
노후화된 골목길은 쾌적하게 재정비됐고, 40가구의 담장과 대문이 새롭게 바뀌었다. 배수로와 하수구도 함께 정비해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에도 안전한 거주 환경이 마련됐다. 스마트 가로등과 클린하우스 설치 등 기존 시설 개선도 병행돼 보행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시는 지난해 현장 조사와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했다. '주민 의견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역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설악동 화채마을은 과거 집단시설지구 조성으로 인해 이주된 뒤 고령화와 인프라 노후 문제가 심각했던 곳이다. 속초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후 총 93억 원 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 등 추가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시는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로 카페·도서관·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복합건물 '화채락센터'와 어르신 돌봄방 건립 계획도 밝혔다. 한 달 살기 공간 조성 등 외지인 유입 활성화를 위한 방안 역시 포함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설악동 지역 미관과 주민 안전, 정주 여건 모두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민관 협력 도시재생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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