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공 임차버스 편으로 육로 통해 탈출
현재까지 이란 37명, 이스라엘 26명 피신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과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피신했다.
외교부는 20일 우리 국민 2명과 이란 국적 가족 1명이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육로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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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0일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2025.06.20 |
이로써 현재까지 정부 지원을 받아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한 이란 거주 국민과 가족은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8일 이란에 거주하던 국민 일행 20명이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이후 10명, 4명이 추가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체류 중이던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의 가족 1명이 19일 정부 지원을 받아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피신했다.
외교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임차버스 제공, 출입국 수속 지원, 숙박 및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장, 재외공관담당관 등 외교부 관계자 및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 주요르단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으로 대피한 국민에 대해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아직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빈틈없이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