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바이오기업, 美 'BIO USA 2025'서 기술력 입증…글로벌시장 본격 진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 'BIO USA 2025'에 참가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약 1500개 기업과 전문가 2만 명 이상이 모여 신약 개발·기술 이전·AI 기반 정밀의료 등 최신 트렌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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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메이요 클리닉 MOU 및 시설 관람[사진=전북자치도]2025.06.20 lbs0964@newspim.com |
올해는 특히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정밀의료 기술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전북에서는 메디코스바이오텍, 메디앤리서치, 바이엘티, 바스젠바이오, 플라스바이오, 바이오램프 등 총 6개 기업이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거미실크단백질·방사선 저항 미생물·AI 임상분석·미세전류 화상 치료 등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이들은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며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전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CIC 내에 도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교두보 역할을 할 거점 공간도 확보했다.
앞으로 CIC 입주기업 대상 IR 행사와 현지 한인 과학자 단체(KASBP·KAPAL) 연계 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관영 도지사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클리닉 본원을 찾아 신경공학연구소 및 사내 창업기업 '내비네틱스'와 함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는 탄소복합재 뇌정위 고정장치 공동개발과 한국 법인 설립 추진, 의사과학자 육성 및 인력 교류 등 세 가지 분야가 포함됐다.
이번 만남은 지난 업무협약 이후 실제 투자와 연구협력이 이어지는 후속 조치로 평가받는다. 전북도는 자치단체 차원에서 세계적 의료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든 첫 사례로 남게 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으로 우리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세계 최고 수준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전북을 아시아 대표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