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줄이자" 탄소중립 해법 제시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원이 19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지원사업' 확대를 정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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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원이 19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지원사업' 확대를 정식 제안했다. [사진=광명시의회] |
안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광명시의 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만 4000톤에 달하고, 처리비용만 20억 원이 넘는다"며 "전체 발생량 중 60%가 가정에서 나오고 있어,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명시는 공동주택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024년 설치된 17개 단지는 하루 평균 배출량이 기존 0.42kg에서 0.27kg(2024년 7월), 0.20kg(2025년 5월)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RFID는 공동주택에만 적용돼 단독주택과 빌라 등 약 3만 가구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 안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남양주, 포천, 동두천 등 도내 여러 지자체와 서울시, 대전시 등은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입가의 50~70%를 보조하고 있다"며 "광명시도 단독·다가구 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사업을 추진해 예산 절감과 탄소중립 효과를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 부서장은 "단독주택 거주자들도 실질적인 감량 참여가 가능하도록 가정용 처리기 보급 지원을 향후 정책 과제로 검토 중"이라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는 예산, 환경, 시민 인식이 모두 얽힌 복합 정책 분야"라며 "광명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참여 기반의 저탄소 생활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향후 RFID 설치 확대와 함께 음식물 감량 실천 캠페인, 분리배출 교육 강화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