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파견받고 수사 방향 정할 것"
민중기 특검, 오늘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청 방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특검(특별검사)'이 19일 검찰에 1차 파견 검사 명단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공문 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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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
민중기 특검은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와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검사 등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부장검사는 202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현재 서울고검 재수사에도 출장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특검보는 "전날까지는 요청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구체적 명단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현재 특검팀이 사건을 파악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영장 청구 검토 및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날 임명장을 받아 오늘 내부회의를 했고, 오늘까지 기관 방문을 한다"며 "기관 방문을 통해 공식적인 내용이나 수사 현황을 파악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파견을 요청하고 1차로 파견받은 분들이 오시면 그분들과 같이 수사 방향을 정해 어떻게 할지 찾아나갈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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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왼쪽부터) 김형근·문홍주·오정희·박상진(오른쪽) 특별검사보. [사진=뉴스핌DB] |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는 김 특검보와 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문 특검보와 오 특검보가 주로 공보를 맡고,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분류됐던 김 특검보와 박 특검보는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 특검보는 "사건 분야가 많아 (수사를) 나눠서 하는 것은 협의가 됐지만, 어떤 부분을 누가 맡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한편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전날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중앙지검·남부지검에 이어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민 특검 등은 이날 오전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만난 뒤 오후에는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