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가 18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 동방 약 2.5해리 해상에서 지난 1980년 침몰한 해양경찰 경비정 72정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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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ASR-II·5600t급)이 침몰된 해양경찰 경비정을 찾고 있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5.06.18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해양경찰청이 직접 해군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선체 인양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현장에는 해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ASR-II·5600t급)이 투입됐다. 원격조종수중로봇(ROV)과 포화잠수시스템을 활용해 선체 외부 탐색과 상태 확인 등 기초 자료를 수집했다. 포화잠수시스템은 혼합기체를 이용, 깊은 바다에서도 잠수가 가능한 첨단 장비로 알려져 있다.
속초해경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양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인양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은 어로보호 임무 중이던 지난 1980년 1월 기상 악화 속에서 다른 경비함과 충돌 후 침몰했으며 승조원 전원인 1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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