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 육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시는 18일 오전 10시 영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2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한 해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이번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인현 고려대 교수, 강중규 한화오션 전무 등 민간 전문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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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오전 10시 영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18 |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바다에서 시작된 도시로 해양 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어왔다"며 "민선8기 출범 이후 다양한 정책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운물류 대기업 HMM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기대하며, 범정부 차원 지원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북극항로 컨트롤타워 신설 등 체계적 준비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가 발표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바다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비전으로 총 3대 전략 9개 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전략은 민관협력 기반 트라이 오션서비스 시티 조성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수부와 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대형 해운선사 유치 등이 포함됐다. 북항 일원에는 행정타운·금융·첨단산업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우암 클러스터에는 항만특구 지정 계획이 있다. 영도 동삼혁신지구는 연구 역량을 산업 역량으로 전환한다.
두 번째 전략은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 확보다. 주요 과제로 신산업 확대, 인공지능 대전환, AI 인재 양성 등을 내세웠다. 스마트항만·스마트양식 등 혁신사업에도 집중한다.
세 번째 전략은 블루카본 ESG 생태계 확장과 북극·녹색해운 거점항 조성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에코 블루마린 부산' 구축 방안과 함께 국제행사 유치로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시는 AI·데이터·위성 기술 융합으로 첨단 테스트베드 역할 확대와 ESG 경영 확대 등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바다는 시민 삶의 터전이며 역사"라며 "'글로벌 TOP5 해양도시'라는 목표 아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