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 구리시 CCTV통합관제센터 소속 관제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털이범을 추적하고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3일 새벽 1시 30분경 수택2동 수누피 공원 일대에서 발생했다.
17일 구리시에 따르면 당시 관제요원 A씨는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다니는 수상한 남성을 포착했다. 즉각적으로 해당 인물을 차량털이범으로 의심하고 주변 CCTV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 날 1시 53분경, 동일 인물이 또 다른 주택가 인근에서 또다른 차량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까지 확인하게 됐다.
A씨는 곧바로 구리경찰서 112상황실에 신고했고,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했다. 이 과정에서 관제센터와 경찰 간 신속한 정보 전달과 공조가 이뤄지면서 결국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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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관제로 용의자 동선 추적, 경찰 현장 검거 지원 성과 [사진=구리시] 2025.06.17 atbodo@newspim.com |
이번 사건에 대해 오미애 구리경찰서장은 "관제요원의 침착한 대응과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 덕분에 지역사회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표창장을 직접 수여했다.
구리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의 중요성과 역할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CCTV 통합관제요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이 시민 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도입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센터 역량 강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리시는 이미 여러 차례 음주 운전자나 절도범 등 각종 범죄 상황에서 통합관제센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간 영상 분석 능력 향상 및 유기적인 기관 협업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돌아간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 치안 수준 제고와 시민 불안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들어 도시 내 각종 범죄 예방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첨단 감시장비 확충 및 빅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 시티 구현과 더불어 시민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