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입물가·무역지수'…"6월 들어 13일까지 유가 3.8%↑·환율 2% ↓"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국제 유가와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5월 수출입 물가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17일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서 원화기준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4% 하락하고 수입물가지수는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는 3월 전월대비 0.4% 상승, 4월 1.5% 하락 반전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하락폭이 커졌으며 수입물가도 3월 -0.4%, 4월 -2.3%에서 하락 폭을 키웠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수출물가가 전월 0.4% 상승에서 2.4% 하락으로 반전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2.6%에서 -5.0%로 하락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5월 수출입 물가 하락은 모두 2023년 11월 수출물가지수가 3.4%, 수입물가가 4.3% 하락한 이후 1년 6개 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수출물가는 기본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공산품(-3.4%)이 하락을 주도했다. 농림수산품도 0.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4월 평균 배럴당 67.4 달러였던 국제 유가는 5월에 63.73 달러(5.9%↓)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로 2.5% 상승했다.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해 1.3% 상승했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 보다 더 크게 하락해 3.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와 수출물량지수(2.5%)가 모두 상승하면서 6.0%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 수출입 물가지수 전망과 관련해 "13일까지 국제 유가는 3.8% 상승한 반면 달러/원 환율은 2% 정도 하락해 엇갈리고 있다"며 "유가와 환율 흐름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정세 흐름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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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16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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