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이란-이스라엘 군사 충돌 여파…타레미, 클럽 월드컵 출전 무산

기사입력 : 2025년06월15일 10:41

최종수정 : 2025년06월15일 10:43

2026 중남미 월드컵 북한과 예선 위해 테헤란 입국 후 발 묶여
강도 사건 집행유예 코스타는 26일짜리 특별 비자로 극적 합류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소속의 이란 출신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는 자국 내 공항 폐쇄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15일(한국시간) 알려졌다.

최근 이어진 양국 간 무력 충돌로 이란 내 모든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타레미는 14일 예정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는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18일 몬테레이(멕시코)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테헤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란 메흐디 타레미가 11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zangpabo@newspim.com

타레미는 앞서 테헤란에서 열린 북한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곧바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발길이 묶였다.

지난 시즌 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타레미는 역대 최초로 이란 출신 인터 밀란 선수가 되었고, 공식전 43경기에서 3골과 9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반면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수비수 아일톤 코스타는 과거 범죄 전력으로 미국 입국 거부를 당했으나 클럽 월드컵 출전 길이 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보카 주니어스 아일톤 코스타(왼쪽)가 4월 28일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리그 리버 플레이트와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2025.06.15 zangpabo@newspim.com

보카 주니어스 구단 대변인은 "코스타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한시적 특별 비자를 발급받아 대회 참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코스타는 18세 때인 2018년 강도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가 여전히 집행유예 기간임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구단의 노력 끝에 26일짜리 임시 체류 허가를 받아냈다. 코스타는 17일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두 사례 모두 축구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며, 스포츠 외적인 요인이 선수들의 커리어와 팀 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