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공정위 기업결합 최종 승인...지분 인수한 지 넉 달만
오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총 개최...신규 이사회 구성할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드디어 티웨이항공을 품에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구성해 이사회 장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가시화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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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웨이항공] |
이는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 2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넉 달 만이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 등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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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
이사회 장악에도 속도를 낸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항공, 경영, 재무, 고객 경험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9인의 신규 이사회의 후보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미 대명소노는 서준혁 회장,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 등 9명의 이사 후보를 내정해둔 상태다.
티웨이항공 이사회 진입을 통해 경영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대명소노는 추후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는 등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