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91% 소비 증가...이재명 정부 민생지원 정책 방향과 맞물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지난 2월 전 군민에게 지급한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의 정책 효과를 군민들의 소비율을 통해 입증했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외 체류자 등을 제외한 6만 2323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총 124억 6400만 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해당 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 |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사랑상품권 홍보 캠페인. [사진=해남군] 2025.06.10 ej7648@newspim.com |
군은 지원금 지급 이후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총 2765명의 군민이 참여했으며 이 중 91%가 "소비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10명 중 9명은 "가계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80%는 지급액을 전액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원금이 군민들의 소비 촉진과 실생활에 실질적으로 활용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해남군은 단순히 지원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정책의 효과와 예산의 효율적 사용 여부까지 면밀히 분석하는 후속조치를 취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명목으로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의 이 같은 행정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정책 효과 분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 들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당대표 시절부터 강조해온 민생회복지원금 정책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자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예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평가 역시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군민 구매력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