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에르 용산'을 서울 랜드마크로... 포스코이앤씨 진심 담아
HDC현산,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하는 'World Class Partners' 전략 공개
홍보관 개관 9~21일 예정… 22일 시공사 선정총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용산구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위해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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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오티에르 용산' 모형도. [사진=포스코이앤씨] |
9일 포스코이앤씨와 HDC현산은 용산구 베르가모 건물에 공동 홍보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4층, HDC현산은 5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 소속 벤 반 베르켈과 협업한 단지 모형도를 전시한다. 인허가 기준까지 고려해 조망 특화를 반영한 두 쌍의 스카이브릿지도 표현했다. 전체 조합원에게 제공될 한강 조망에 대한 궁금증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술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용산역부터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연결한 '포스코 빅링크'도 구현됐다. 실제 실행을 위해 사전 타당성 검토를 마친 계획으로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구별 인테리어와 주요 마감재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양태오 작가의 설계를 기반으로, 거실에는 덴마크의 글로벌 브랜드 '베르판'(VERPAN)의 조명을 배치했다. 창호는 도시정비업계 최초로 '슈코'(Schüco) 브랜드를 적용해 2분할의 와이드 프레임을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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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HDC현산 홍보관에선 글로벌 설계·운영 역량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건축 설계는 래미안원베일리와 나인원한남 등을 설계한 SMDP, 구조 설계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롯데타워를 수행한 LERA가 맡았다.
경관조명은 도쿄 아만호텔과 창이 국제공항을 설계한 LPA, 조경은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IFLA 수상 경력을 지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담당한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 브랜드인 파크하얏트도 함께한다.
방문객들은 파크하얏트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브랜드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파크하얏트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만 입점해 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중심지인 용산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 호텔을 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홍보관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조경 특화 전략과 공간설계 방향에 대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외 복합개발사업에서 조경 설계를 맡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커뮤니티 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두 회사의 홍보관은 이달 21일까지 운영된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