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폰세 밀었지만 기자단이 최형우에 몰표 던져
이호준 NC 감독의 최고령 수상 기록 2년 2개월 경신
통산 6회 수상으로 양현종 박병호 제치고 단독 선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983년생 최형우(KIA)가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 통산 최다 수상과 최고령 수상 기록을 동시에 바꿨다.
KBO는 9일 "최형우가 2025 KBO리그 5월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에 뽑힌 최형우는 통산 6번째 수상을 하며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이상 5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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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KIA] |
이와 함께 40세 이상으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하며 최고령 기록도 새로 썼다. 최형우는 이날 현재 만 41세 5개월 24일로 이호준 NC 감독이 보유한 39세 3개월 26일(2015년 5월 MVP)의 종전 기록을 2년 이상 경신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 60만5631표 중 12만1124표(20%)를 얻어 총점 37.14점으로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를 제쳤다. 폰세는 기자단 3표, 팬 28만7062표로 총점 27.99점을 얻었다. 팬들은 폰세에 몰표를 줬지만 기자단이 최형우를 선택했다.
5월 한 달간 최형우는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를 기록해 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226으로 1위였다. 25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월 13일 광주 롯데전부터 30일 수원 kt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