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코넥, 신사업 전환 본격화…"돈 되는 XR 플랫폼 기업 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1:52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1:52

유상증자·전환사채로 총 276억 원 확보…XR 콘텐츠·플랫폼 고도화에 투입
경기 의왕 부동산 투자로 지역 XR 인프라 구축 및 체험 공간 조성
글로벌 B2B 진출과 AI+XR 플랫폼 전략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코넥은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융합현실(XR) 게임 콘텐츠 및 플랫폼 고도화, 산업별 특화 콘텐츠 개발, 글로벌 전략 제휴 확대 등 실질적 수익 기반 마련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의왕시 부동산 매입을 통해 융합현실 체험 공간 조성에 나서는 등 공공·민간 대상의 융합현실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실기도 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코넥은 지난달 1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256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예정 신주는 보통주 880만 주이며, 1주당 액면가는 500원, 예정 발행가는 2,91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3일이다.

스코넥은 조달한 자금을 융합현실 게임 콘텐츠 및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진출 및 전략 제휴, 인건비·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토지 및 건물 매입을 위한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결정 이후 스코넥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추가로 발행했다. 해당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7%이며, 만기일은 2028년 5월 29일, 전환가액은 4,560원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스코넥엔터테인먼트]

해당 자금은 콘텐츠 제작 및 고도화를 위한 선제적 연구개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코넥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XR 공간 반응형 콘텐츠 최적화를 위한 멀티모달 UX 평가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코넥 측은 "XR 게임 콘텐츠 및 플랫폼 고도화의 경우, 자체 IP 기반의 XR 게임 신규 개발 및 출시, 외부 IP의 전략적 인수와 크로스 플랫폼 상업화, 멀티플랫폼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며, XR 교육훈련 콘텐츠는 산업안전·군사·의료·소방 분야의 콘텐츠 제작, B2B 맞춤형 교육 플랫폼 개발 등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 및 전략 제휴 관련 자금은 해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용 대공간 시스템 구축에 따른 영업비용 및 구축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동남아 및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현지화 콘텐츠 제작 및 재료비 등은 대공간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스코넥엔터테인먼트]

시설자금과 관련해서는 "경기도는 2015년부터 XR 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 XR 센터와 메타버스 지원센터를 운영해왔지만, 경기도 의왕시는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왕시 내 아름채 노인복지관의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례처럼 지역 내 XR 기술 활용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의왕시는 대공간 XR 전시 및 체험시설 사업을 통해 지역 XR 인프라 확충과 접근성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맞춰 첨단 XR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코넥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차세대 XR+AI(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관련 플랫폼 엔진 개발 ▲B2B 및 B2C 시장을 대상으로 한 XR 콘텐츠 제작과 핵심 지식재산권 확보 ▲북미 및 유럽 지역 중심의 국방 훈련 솔루션 진출 확대를 위한 법인 설립 ▲XR 기반의 통합 플랫폼 기능 고도화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 ▲XR 핵심 기술 보유 스타트업 인수를 통한 기술 내재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스코넥엔터테인먼트]

특히 XR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체 지식재산권 기반 XR 게임 신규 개발 ▲산업안전·군사·의료·소방 분야 특화 콘텐츠 제작 ▲대공간 XR 전시 및 시뮬레이터 연동 기술 고도화 시설 구축 ▲동남아 및 북미 진출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스코넥은 지난 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정보서비스업',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사업' 등 미영위 사업 목적을 정관에서 삭제했다. 대신 '부동산 개발 및 서비스업', '관광리조트 및 상업시설 개발', '투자 및 투자자문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공공사업 확장을 위해 3선 오산시장을 지낸 곽상욱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콘텐츠·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문정호 바이오빌·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스코넥은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이 27.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74.6억 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2.13% 증가한 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스코넥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돈 되는 XR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XR 콘텐츠 개발 역량과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AI+XR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