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교계, 이재명 대통령에 "국민통합·민생경제 위기 극복" 당부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6:58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7:1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교계가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4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이 보장한 국민주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계기였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다시는 확인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며 "새로운 시대는 통합과 화합, 치유와 상생의 가치를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깊이 공감하시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품는 열린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의 길을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민이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이끌어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의 국내 7개 종단 대표 [사진=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며 "대통령 당선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 뜰에 곱고 아름다운 희망의 꽃을 피워야 할 때"라며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통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남북이 화해하며 세계정세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살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 끝에 치러진 선거"라며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리더십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사진=한국교회총연합]

김 목사는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정치 리더십이 가져온 국정 불안정과 사회적 분열을 겪어 왔다"면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되었다. 지지해준 국민 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국정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불신과 분열, 혐오와 대립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희망과 존경을 만들어내는 대통령과 정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염원과 시대적 요구를 깊이 새기고, 한국 사회가 마주한 총체적 위기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정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생 목사는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다. 환호하는 이들뿐 아니라 눈물 흘리는 이들의 목소리에도 먼저 귀 기울이는 지도자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낮은 자와 함께하며, 약자의 고통에 연대하고, 그 자리에 정치의 책임이 닿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진보, 보수, 중도 모두 다 같은 국민이다. 대통령께서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갈라진 민심을 아우르고, 직면한 경제적·정치적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희망이 넘치는 나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과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국민이 평화롭고 공정한 사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오늘 이 역사적 순간이 대한민국이 도덕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