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출농가의 희망…매일 3만2767t 용수 공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도 지하수함양사업 공모에서 진주 대평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6개 시도 12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진주 대평지구는 지하수 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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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도 지하수함양사업 공모에 경남 진주 대평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진주 대평지구는 농경지 총면적 118ha 중 104.5ha에 1,089개소의 대규모 시설재배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딸기를 주 작물로 수막재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간 작물재배와 난방에 필요한 지하수 부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진주 대평지구는 매일 32,767톤의 시설재배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수출 딸기 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농업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하수함양사업은 지하수 공급능력이 부족한 시설재배단지에 주입정을 설치해 고갈되는 지하대수층에 지하수를 인공적으로 함양하고, 이를 농가가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진주 대평지구 지하수함양사업은 올해 6월부터 기본조사를 시작해 2026년 세부설계를 거쳐 2027년부터 2028년 연말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행정의 노력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하수함양사업을 통해 난방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