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 이재명 자택 앞 시민들 "경제 살리고 청년 잘 사는 나라 만들어주길"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00:37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00:37

[인천=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택 앞은 이 후보를 기다리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새로운 정부가 경제 부흥 등에 나서길 기대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3일 자정 직전까지 이 후보의 자택이 위치한 계양구 한 아파트 단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슬로건을 든 지지자들과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가득찼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6.04 choipix16@newspim.com

이 후보가 등장하기 전인 오후 8시께부터 이 후보의 자택 앞을 지나 단지 내 놀이터까지 사람이 들어찬 모습이었다. 한 가족은 "산책하러 나왔는데 이게 무슨 난리지"라며 인파를 헤쳐 나가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자택에서 나오기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등의 구호를 연발하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기다렸다. 한 남성은 "빨리 나와달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오후 11시께에는 "대통령 이재명", "나오세요, 다리 아파요", "빨리하고 갑시다"라고 외치는 이들에 시민들이 다함께 웃기도 했다.

영상 17도의 쌀쌀한 날씨에 시민들은 봄철 외투를 입고 손을 비비거나 발을 동동거리기도 했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개표 방송을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다. 10시 26분께 일부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개표 방송을 보면서 "이재명 50% 예측"을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 후보를 기다리던 세 명의 초등학생은 기다리는 이유에 대해 "그냥 한 번 보고 싶다. 지난 번에 아라뱃길에서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날 평일인데도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까지 아파트 내 줄을 선 시민들은 다가올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후 8시부터 딸과 함께 이 후보를 기다리던 계양구민 황 모 씨(67)는 "우리나라 경제를 진짜 잘 살리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잘살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씨 주변의 시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경제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귤현동 자택을 나와 차에 타고 있다. 2025.06.03 yooksa@newspim.com

평소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계양구민 이갑상(65)씨는 배우자와 함께 오후 8시부터 이 후보를 기다렸다. 바라는 새 정부의 모습을 묻자 이 씨는 "이 나라의 미래는 젊은 세대다. 젊은 세대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보수보다는 진보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출산 문제 이런 문제들도 살기 좋으면 누가 아이를 안 낳겠나"고 말했다. 

지상파 3사에서 이 후보의 '당선 확실'이 예측되고 나서야 이 후보는 김혜경 씨와 함께 오후 11시 47분께 자택 앞 취재진과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긴 기다림 끝에 이 후보를 마주한 시민들은 꽃바구니를 건네고 이 후보가 악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사랑해요" "이재명 대통령"등을 외치며 연신 환호했다. 이날 이 후보는 취재진들과 만나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아직도 개표가 진행중이어서 말씀드리긴 섣부르다.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우리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게 주어진 큰 사명을 우리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연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로 향했다.

geulma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