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청주·대전 일대서 범죄 행각
충북경찰, 가담 중한 20대 등 4명은 구속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경찰청은 청주와 대전 유흥가에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내고 금품을 갈취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 사기를 벌인 일당 8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가담 정도가 중한 A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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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사진=뉴스핌DB] |
20대 A 씨 등 8명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청주와 대전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뒤쫓아가 한적한 곳에서 가로막거나 후미를 추돌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대여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이 빈번한 교차로, 일방 통행로, 이면 도로에서 꼬리물기 차량이나 회전 위반, 역주행, 후진 차량을 발견하면 오히려 속도를 높여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경찰청 수사팀은 피해자 1명의 지구대 신고를 단서로 장기간 수사를 통해 이들의 22회에 걸친 음주 운전 의심자 상대 갈취와 23회에 걸친 보험금 부당 편취 등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사기 범행은 결국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되어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등 사회적 폐해가 큰 중대 범죄"라며 "조직적인 보험 사기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유사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