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호주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논란이 됐던 '중국풍 의상'이 최근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시물은 태극기 앞에 배치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큰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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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기존에 전시된 중국풍 옷(좌)과 철거된 현재 모습(우).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5.29 moonddo00@newspim.com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누리꾼들의 제보 덕분에 철거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기념관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제보를 해 줘서 SNS에 포스팅을 하여 첫 공론화를 했고, 즉각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호주 전쟁기념관 측은 오류를 인정하고, '한국 전통 의상'으로 잘못 표기한 문구를 수정했다.
그러나 캔버라 한인회를 비롯해 유학생과 교민들의 꾸준한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기념관 측은 해당 전시물을 완전히 철거했다.
이에 서 교수는 "문구가 수정됐다 하더라도 태극기 앞에 '중국풍 옷'이 버젓이 놓여 있으면 외국인 관람객들이 당연히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또 다른 나라의 박물관 및 전시관에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하게 되면 언제든지 제보해 달라"고 누리꾼들에게 당부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