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9일 오전 7시 경기 광명시 광명5동 2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출근길을 잠시 멈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광명시도 19곳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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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9일 오전 7시 경기 광명시 광명5동 2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출근길을 잠시 멈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2025.05.29 1141world@newspim.com |
직장인 이모(34) 씨는 주머니에서 운전면허증을 꺼내며 신분 확인을 마친 후,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로 향했다. 그는 "출근 전에 들렀다"며 "본 투표가 있는 6월 3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미리 투료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광명시 역시 하안1동 주민센터,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등 전역에 걸쳐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현장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을 가져오신 분들은 꼭 해당 앱을 실행해 실물 화면을 보여주셔야 해요. 캡처 화면이나 사진 파일은 인정되지 않습니다"라고 당부했다.
투표를 마친 자영업자 박모(47) 씨는 "투표소에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까지 5분도 안 걸렸어요.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거리마다 선거 포스터가 붙고 공보물이 가정마다 도착하는 요즘. 선거는 더 이상 '예정된 일'이 아닌 '진행 중인 일'이다. 특히 사전투표가 정착되면서, 유권자의 정치 참여 방식도 유연해지고 있다.
광명시청 관계자는 "19곳의 사전투표소에 대해 방역, 보안, 접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를 마쳤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3363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관내 투표는 2791명 관외 투표는 57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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