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회 정무위서 금 사장 발언 문제 삼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달 신용증권이 홈플러스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금 대표를 신용훼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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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홈플러스는 금 대표가 지난 3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기업회생 절차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 대표는 "신용등급 하락한 다음 날 바로 기업 회생 신청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와 관련해서는 "증권회사가 신용평가사와 직접 등급을 논의할 수 없다"며 "저희도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는 신영증권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신영증권은 지난 달 홈플러스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압수수색하고 김병주 MBK 회장 등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은 신용 등급 강등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