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강사 배치…60회 수업 제공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다문화 인구가 적은 지역의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까지 다문화 교육 지원 대상을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2025 다+이음 한국어(KSL) 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어 교육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 비율이 증가하면서 기초 한국어 교육 수요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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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이중 강사와 수업하는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
지원 사업은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과 'AI 기반 한글 학습 자료 지원'으로 구성된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은 한국어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1대1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학교생활 적응, 자존감 증진, 교과 학습 부진 예방을 목표로 한다.
이중언어 강사가 보조로 배치된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8월까지 운영되며,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학기 중 40회, 방학 중 20회 등 총 60회 수업이 제공된다.
'AI 기반 한글 학습 자료 지원'은 학생에게 AI 기반 한글 학습 코스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해 한글 문해 교육을 지원한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75명이 대상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이번 달 12월까지이며, 서울시 비밀집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 119명이 대상이다.
학교별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은 최대 2명, 'AI 기반 한글 학습 자료'는 최대 3명을 선정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한국어 수준이 낮은 고학년 학생이 우선 선정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교육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다문화에듀센터 아띠가 함께 추진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다문화에듀센터 아띠는 학생-강사 매칭과 수업 운영, 행정 업무를 맡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주 배경 학생의 교육활동비를 지원해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이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