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축제'로 전국이 들썩…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 주목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화면 너머로도 단양의 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 100만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지역 축제 디지털 전환의 성공 모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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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단양철쭉제 행사를 시청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단양군]2025.05.27 baek3413@newspim.com |
단양군과 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41회 소백산철쭉제는 개막식과 산신제, 철쭉 하모니 콘서트 등 주요 프로그램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온라인 중계는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궂은 날씨와 거리상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한 노약자, 고령층, 타지 출향인 및 해외 교민 등 다양한 계층이 시공간을 넘어 랜선으로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실제 한 시청자는 "내년엔 꼭 직접 단양에 가서 도파민 충전을 하고 싶다"며 현장 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생중계 관련 영상 콘텐츠는 축제 종료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누적 조회 수가 100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오프라인 행사장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전달한 결과라는 평가다.
군은 주요 공연 영상을 VOD(다시 보기) 형태로 상시 제공해 언제든 단양의 문화와 감동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들은 꾸준히 조회 수가 증가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 확산과 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 활용은 더 많은 이들과 감동을 나누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소통 확대를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례가 디지털 기반 지역 축제 운영의 모범 사례임은 물론 향후 다양한 문화행사의 온라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라고 입을 모았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