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도 충직하지 않으면 국민 배반"
경기지사 성과 언급..."경기, 1도시로 만들어"
국가가 할 일도 제시...안보·신뢰·공정
[안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대통령이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충직함을 꼽았다. 두번째 덕목은 유능함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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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경기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4 leemario@newspim.com |
이 후보는 "똑똑해도 충직하지 않으면 국민을 배반하는 실력만 늘 뿐"이라며 "국민에게 충직하고 충성하는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함이란 말로 되는 게 아니라 실력이 있어야 하고 주장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유능한 대한민국 대표 일꾼이 자신임을 어필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선망하는 제1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표를 맡아서는 '이기는 정당'으로 당 체질을 바꿨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똑같은 공무원들을 똑같은 조건에서 안양 시민들과 과천 시민들이 성남으로 이사가고 싶어할만큼 실적을 보여드렸다"며 "당원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던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 불리던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유능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정치사 최고의 성과를 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국가가 첫번째로 할 일은 안보라고 언급했다. 튼튼한 안보로 소중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구성원 간 신뢰도 강조하며 질서, 규칙,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합리적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사례를 언급하며 법 질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 나라는 지금까지 죄를 지어도 힘 있는 자는 처벌받지 않고, 주가 조작해서 수십억 이익봐도, 수십억 손해 본 개미들 그 눈물 위에 떵떵거리며 잘 살았다"며 "뇌물, 명품백 받아도 아무 상관이 없다. 정치적 상대 있어야 감시하는데 정치적 상대에게 없는 죄 뒤집어 씌우고 검찰권 남용해 잡아넣고 죽이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자원 배분을 공정하게 하고 질서유지와 평화 안보를 제대로 이행해서 국가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생겨나게 해야 한다"며 "합리적 사회가 돼야 합리적 자원 배분이 가능하고, 합리적 자원배분 가능해야 그 사회 자원이 전체 효율을 발휘해 성장 가능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