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600여 명 참가…아시아 체조 강국 총출동
1985년 이후 40년만에 국내 개최, 대회 준비 만전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총 24개국에서 남녀 선수단 약 6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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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제천시] 2025.05.24 baek3413@newspim.com |
제천시는 이번 국제 대회를 통해 전국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대회 유치 확정 이후 체육회와 체조협회 등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공모 사업 선정과 도비 확보를 통해 예산 부담을 줄였으며, 민·관·학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자원봉사 및 복지 단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회의 주요 일정은 6월 4일 남자 주니어 예선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인 15일 여자 시니어 결승까지 이어진다.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지난 1971년 일본 도쿄에서 첫 주니어 대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대회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5년 서울 이후 약 40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제천시는 최초로 주니어와 시니어 부문을 동시에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전통 강호인 일본과 중국의 경쟁 구도 속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한 필리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 강호들의 도전이다.
일본은 최근 파리 올림픽 단체 종합 금메달을 차지했고 중국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급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허웅 선수를 중심으로 안마·도마·마루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단체전에서도 이변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여자 대표 여서정 선수의 부상 불참은 변수다. 카자흐스탄과 대만 등의 신예 선수들도 최근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가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계선수권 전초전 성격으로 각국 대표팀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를 스포츠 도시 제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