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어드밴스 오토 파츠 57% 급등...수년 부진 끝에 드디어 반등 신호?

기사입력 : 2025년05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5일 07:00

실적 서프라이즈가 주가 상승 견인
프로 부문 회복세가 동력으로 작용
구조조정 성과에 투자자 관심 집중
관세 리스크에도 연간 전망 유지

이 기사는 5월 23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종목코드: AAP)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시 6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년간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부품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 로고가 적힌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 예상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이 주가 급등 견인

22일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주가는 전일 대비 57.04% 오른 49.17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50.04달러까지 치솟아 59.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회사가 발표한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돌은 데다가 회사가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4월 19일 마감한 1분기 조정 주당 손실을 0.22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0.82달러 손실보다 훨씬 양호한 수치였다. 이 기간 매출은 2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억달러는 상회했다.

셰인 오켈리 어드밴스 오토 파츠 최고경영자(CEO)는 "매장 공간 최적화를 완료하는 한편 전략적 이니셔티브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 1분기 실적의 핵심 포인트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1분기 성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프로페셔널(Pro) 부문의 회복세다. 이 부문은 8주 연속 긍정적인 동일 매장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은 0.6% 소폭 감소에 그쳤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예상치인 -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EBIT 손실도 약 800만 달러로, 월가의 트루이스트가 예상했던 4900만 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현저히 개선됐다.

◆ 미국 자동차 부품 업계의 명암

미국 자동차 부품 소매 시장은 팬데믹 이후 특별한 호황을 누려왔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새 차 구매를 미루고 기존 차량의 수리와 정비에 집중하면서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상당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호황 속에서도 업체별 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업계 선두주자인 오토존(AZO)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53%, 최근 1년간 38.94% 상승했다. 오릴리 오토모티브(ORLY) 역시 연초 대비 15.09%, 1년간 39.85% 올랐다. 반면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22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29.17% 하락한 상태다.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오토존과 오릴리가 200% 이상 상승한 반면,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1929년 설립된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본사의 이 회사가 동종업계에서 뒤처진 이유는 무엇일까.

◆ 과거 실수와 구조조정의 과정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부진은 몇 년 전 문제가 있었던 도매 부품 유통 회사 월드팩(WorldPac) 인수 영향이 컸다. 이 인수는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고, 회사의 수익성을 훼손시켰다. 이후 회사는 해당 사업을 매각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과거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현재 회사는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수백 개의 매장을 폐점하는 동시에 더 나은 입지로 판단되는 곳에 새 매장을 개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최적화 작업이 완료됐다는 오켈리 CEO의 발언은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조조정의 기초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트럼프 관세 정책의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은 자동차 부품 업계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산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업체들의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애프터마켓에서 관세 부담은 상당한 압박 요인이다.

하지만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50~2.50달러, 매출을 84억~86억달러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오켈리 CEO는 "현재 시행 중인 관세에 대한 완화 조치를 반영했다"며 "최근 시행된 관세가 매우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했지만, 우리 팀은 턴어라운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망 다변화나 가격 조정 등을 통해 관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 높은 공매도 비중이 말하는 것

어드밴스 오토 파츠 주식의 17% 이상이 공매도되어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회의적 시각을 보여준다. 이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여전히 회사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22일 같은 주가 급등 시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높은 공매도 비중은 회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반영하지만, 역설적으로 긍정적 서프라이즈 발생 시 더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22일 57% 급등도 이런 메커니즘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트리스탄 토마스-마틴 애널리스트는 주식의 빠른 상승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잠재적인 숏 커버링을 언급했다.

◆ 투자은행들 목표주가 대폭 상향

셰인 오켈리 CEO의 리더십 하에 진행된 턴어라운드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BMO 캐피털 마켓은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50달러로 25% 상향 조정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트리스탄 토마스-마틴 애널리스트는 특히 '프로' 사업 부문의 강력한 실적을 호재로 꼽으며, 22일 하루에만 주가가 57% 급등한 배경을 회사의 견고한 분기 실적과 내부 개선 계획의 긍정적 진전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43달러에서 48달러로 올리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기대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경영진의 사업 턴어라운드 노력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가장 파격적인 상향 조정을 단행했다.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51달러로 50% 인상하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33달러에서 39달러로 올렸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