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검찰이 통일교 2인자 윤 모 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65)씨에게 건넨 샤넬백이 2개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여사와 전 씨의 2차례 통화 기록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2개의 샤넬백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 모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제품 번호 등을 추적한 결과, 통일교 측에서 해당 가방을 구매했다는 점, 제품 교환 이력이 있다는 점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방 구매 시기는 2022년 4월과 7월에 두 차례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후 유씨는 샤넬 매장을 방문해 웃돈을 주고 2개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2025.04.11 yooksa@newspim.com |
윤 씨는 이외에도 청탁 목적으로 김 여사 측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씨가 자신이 주도한 통일교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사실관계만을 발췌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언론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