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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3일 만에 5할 승률 복귀' KIA, '엘롯한' 3강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5:52

타선에서 최형우, 투수에서 정해영 맹활약
kt, 삼성, 키움 연달아 만나며 일정에서 유리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가 53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리며, LG·롯데·한화로 구성된 '엘롯한' 3강 구도에 균열을 예고했다.

시즌 초 KIA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핵심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3월 22일 광주 NC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장기 이탈했고,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김선빈까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스핌] 17일 광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의 최원준이 3회 2점 홈런을 때린 뒤 오선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KIA] 2025.05.17 wcn05002@newspim.com

이들이 복귀한 이후엔 외야수 나성범이 4월 말에 종아리 부상으로 팀을 떠났으며,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마저 허리 통증으로 5월 11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돕고 있는 황동하까지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선과 투수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타율 0.301(1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던 팀 타선은 이번 시즌 0.244(7위)로 하락했고, 연패가 길어졌던 4월에는 0.238(7위)까지 떨어졌다. 투수진은 더 심각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4.40(1위)으로 완벽한 투수진을 보유했지만, 투고타저인 이번 시즌 4.50으로 8위까지 하락했다.

선발진의 붕괴가 특히 뼈아팠다. 양현종은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작년과 달리 이번 시즌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25로 기대에 못 미친다. 9번의 경기에 출전 중 4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무려 4경기다.

[서울=뉴스핌] 17일 광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 정해영이 세이브를 기록한 뒤 야수진이 모여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KIA] 2025.05.17 wcn05002@newspim.com

양현종과 함께 4선발인 윤영철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23, 2024시즌 4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윤영철은 이번 시즌 4경기 출전 0승 4패 평균자책점 11.17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들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이범호 감독의 시즌 계획도 꼬이기 시작했다. KIA는 지난 11일까지 17승 21패 승률 0.447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라고 했던가. KIA는 주축 선수 이탈과 부진에도 '잇몸 야구'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최형우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있었다.

42세의 최형우는 타율 0.319(144타수 46안타) 7홈런 28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90으로 리그 최상위 타자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결정적 상황에 진가를 발휘했다. 순간순간마다 적시타와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최형우와 함께 박찬호(타율 0.279), 김도영(타율 0.306), 오선우(타율 0.321)의 중심타선도 힘을 냈다.

[서울=뉴스핌] 15일 광주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KIA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온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KIA] 2025.05.15 wcn05002@newspim.com

불안했던 불펜도 정해영이 안정시켰다. 필승조인 전상현(9경기 6실점), 조상우(9경기 7실점)가 5월 들어 흔들린 가운데, 정해영은 5월 8경기 중 6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 17일 광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2세이브를 올리며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 선동열 전 감독의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132세이브)을 넘어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지난주 4연승 포함 5승 1패를 거두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 17.1이닝 5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고, 윤영철도 약 한 달 만에 복귀한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7일 광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구단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 KIA] 2025.05.17 wcn05002@newspim.com

앞으로의 일정도 KIA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다음 상대는 하위권 팀인 kt(7위), 삼성(8위), 키움(10위)으로 이들은 최근 10경기 승률이 가장 낮은 팀들이다. 반면 '엘롯한' 3강은 서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LG는 롯데, SSG, 한화를 차례로 만나며, 롯데는 LG, 한화, 삼성과 맞붙는다. 한화도 NC, 롯데, LG의 최악 일정을 소화한다. 이 3팀이 서로를 잡아먹고, 이 틈을 타 KIA가 연승을 이어간다면 순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또한 부상자들의 복귀도 가까워지고 있다. 위즈덤은 삼성과의 주중 시리즈에 맞춰 복귀 예정이고, 이의리와 나성범은 6월 내 복귀가 전망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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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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