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고환율 상황에도 매출, 전년 대비 34% 성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안다르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안다르는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46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악재 속 연중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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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파르나스몰점 [사진=안다르] |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원단으로 고품질 애슬레저 신제품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안다르는 2025 봄여름(SS) 시즌에 맞춰 러닝, 골프, 비즈니스 애슬레저, 언더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품질 애슬레저 신제품을 적극 확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러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러닝 레깅스 등 관련 제품들이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뛰어난 디자인의 골프웨어와 편안함에 세련된 핏을 더한 비즈니스 애슬레저웨어, 언더웨어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키즈 애슬레저 라인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소비 연령층을 확장하며, 패밀리 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점도 호실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안다르의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브랜드 신뢰도와 구매 전환율까지 높였다. 전반적으로 패션업계 매장 방문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안다르는 인당 평균 구매액을 크게 증가시켰다. 브랜드 인지도가 외국인에게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주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안다르는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전략도 적중하며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일본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팝업 운영 이후 브랜드 위상이 현지에서 한층 강화되며, 일본 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호주 내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체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가 안정화됐으며, 웨스트필드 시드니(Westfield Sydney)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임박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미국 온라인 스토어도 2분기 중 론칭을 준비 중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올1분기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것이,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매번 진화된 좋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애슬레저 기업 안다르가 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