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사흘간 쿠알라룸푸르서 개최
원산지·경제협력 등 8개 분야 협상 진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에 따르면, 한-말레이시아 FTA 9차 협상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 속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과 FTA 체결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권혜진 산업부 FTA교섭관(국장)과 수마디 발라크리쉬난(Sumathi Balakrishnan)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국 협상단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 |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왼쪽)이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애 참석해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1.16 dream@newspim.com 2025.01.16 dream@newspim.com |
양국은 지난해 3월 FTA 협상 재개를 선언 이후, 지난해 8월 4차 협상부터 올해 4월 8차 협상까지 총 5차례의 공식협상과 회기간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
이번 제9차 협상에서는 상품과 서비스 등 양허협상을 포함해 원산지, 경제협력 등 총 8개 분야에서 논의 진전을 위한 밀도있는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혜진 산업부 FTA교섭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 지역 유망시장인 말레이시아와의 양자 FTA 체결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불확실성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와의 FTA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