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중동 정복 나선 디즈니, 모든 사업부 매출 성장에 월가 환호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23:40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00:40

모든 사업 부문 매출 성장...연간 전망 상향
DTC 스트리밍·익스피리언스 부문이 실적 견인
경기침체 우려 속 테마파크 예약↑ EPS 20%↑

이 기사는 5월 9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월트 디즈니(종목코드: DIS)의 눈부신 반격이 진행 중이다. 디즈니는 지난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가운데 아부다비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동 진출 계획과 견조한 실적 발표 후 7일(현지 시각) 디즈니 주가는 10% 이상 급등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끌어 올렸다.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영진이 익스피리언스(Experiences, 체험) 부문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함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성과를 면밀히 주시해 왔다. 디즈니는 아부다비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짓는 것을 포함하여 고품질 콘텐츠 및 글로벌 확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회사의 성장 궤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 같은 행보에 시장은 반색하고 있다.

◆ 예상 뛰어넘은 2분기 실적...모든 사업 부문 호조

디즈니는 2025회계연도 2분기(3월 29일 마감)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5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1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성장과 특히 스포츠 부문 광고 매출 증가(29%)가 강력한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36억2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3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분기 모든 사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사업 부문별로 엔터테인먼트(방송·영화·스트리밍 등) 매출이 10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스포츠 부문 매출은 45억3000만 달러로 5% 늘었고, 테마파크와 크루즈 사업을 아우르는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매출은 88억9000만 달러로 6% 증가했다.

디즈니+ 모바일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이번 호실적의 핵심 배경은 DTC(직접판매) 스트리밍과 익스피리언스 부문 호조다. 고품질 콘텐츠 제작과 테마파크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빛을 발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약세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테마파크와 스트리밍 부문을 우려했다. 하지만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가입자 수와 테마파크 예약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타나며 경쟁 심화와 경기 약세 우려를 완화했다.

DTC 스트리밍은 가입자 성장, 가격 인상, 광고 수익화, 번들 전략을 통해 완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디즈니+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전분기 대비 140만명 증가해 누적 가입자가 1억260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모아나 2', '무파사: 더 라이온킹', 마블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과 같은 인기 콘텐츠들의 스트리밍 공개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바클레이스의 카난 벤카테시와르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다른 미디어 기업들에 비해 구조적 위험이 가장 적고 스트리밍 사업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5달러를 재확인했다.

벤카테시와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과 연말까지의 가이던스는 투자자들이 디즈니의 성장 궤도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분명한 거시경제 익스포저에도 불구하고 디즈니가 우리가 분석하는 기업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9억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스포츠 부문 영업이익은 6억8700만달러로 11% 감소했으나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 늘어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익스피리언스 부문도 25억달러로 9% 증가했다.

◆ 연간 전망 상향 조정..."두 자릿수 성장 이어질 것"

디즈니는 지속적인 운영 효율성과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대한 확신을 반영하여 2025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5.30달러에서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성장을 의미하는 수치로, 이전 전망치인 '한 자릿수 후반 성장'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경영진은 더 나아가 2026회계연도와 2027회계연도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EPS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DTC에서 발생하는 수익 증가, 스포츠 부문의 부활, 테마파크 부문의 꾸준한 성장, 새로운 크루즈 선박 도입 등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 [사진=블룸버그]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아부다비 테마파크를 포함한 중동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디즈니는 하반기 ESPN DTC 서비스 출시와 '주토피아2', '아바타4'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새로운 영화 개봉을 통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제시카 라이프 엘리치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유지하면서 "최근 경기 우려를 감안할 때 디즈니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엘리치는 디즈니 주식의 단기 촉매제로 "DTC 부문의 수익성 전환, 테마파크 사업의 재가속화, 다른 사업(DTC, 테마파크, 소비자 제품)을 견인하는 강력한 영화 라인업"을 꼽았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