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3년 만에 11연승…최근 21경기 19승 2패
삼성 7연패…4위부터 공동 8위까지 1.5경기 승차
SSG 최정, 통산 499홈런…팀은 KIA에 져 3연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즌 초 LG 원톱 체제에서 3강 6중 1약으로 프로야구 판도가 재편됐다.
선두 한화는 10일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LG는 삼성을 7연패에 빠뜨리며 더블헤더 2경기를 쓸어담았다. 선두 한화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 한화와 롯데의 승차는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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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05.10 zangpabo@newspim.com |
'한·엘·롯'은 중위권 그룹과는 제법 간격을 벌렸다. 반면 4위 삼성부터 공동 8위 두산·SSG는 불과 1.5경기 차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최하위 키움은 두산·SSG와도 6경기 승차가 난다.
한화는 이날 키움과 고척돔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승률을 거뒀다. 이 추세면 1992년 14연승 팀 신기록 경신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6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고, 채은성이 3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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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05.10 zangpabo@newspim.com |
올해 처음 열린 더블헤더에서 LG는 삼성과 잠실 홈에서 1차전 5-4, 2차전 4-1로 승리했다.
LG는 1차전에서 5회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때려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삼성은 8회 홈런 선두 디아즈가 시즌 14호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회까지 6안타 3실점했지만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승째를 따냈다.
2차전에선 임찬규의 6이닝 2안타 무자책(1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의 결승 3루타와 문성주의 쐐기 2루타가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1차전 아리엘 후라도, 2차전 데니 레예스 등 외국인 선발을 내고도 연패를 당해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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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05.10 zangpabo@newspim.com |
롯데는 kt와 수원 원정에서 8-5로 승리했다. 4-5로 뒤진 5회 고승민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후 전준우,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역전하는 등 5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김원중은 8회 2사 후 나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KBO리그 통산 5번째 6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에선 SSG 최정이 통산 499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은 KIA에 4-5로 패배했다.
최정은 3-5로 뒤진 9회말 2사 후 시즌 4호이자 통산 499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승부와는 관계없는 대포였다. 최근 3연패를 당한 SSG는 16승 20패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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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5일 롯데와 사직경기에서 1회 선제 3점 결승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통산 498호. [사진=SSG] 4982025.05.05 zangpabo@newspim.com |
두산과 NC의 잠실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NC는 9회초 2사 후 천재환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고, 두산은 9회말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동점 솔로포로 응수했다. 5연승 중이던 NC는 패배 위기를 무승부로 막아내고 순위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던 잠실, 수원, 인천 1차전은 비로 취소돼 1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