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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발레로, 유가 하락에도 이익 급증 태세…압도적 매수론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1:22

"정제유 수급 올해 이후에도 긴축"
정유소 폐쇄 등으로 물량 처리 제한
마진 연초 13달러→4월 말 27달러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4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들어 원유 시세가 가파르게 하락해 에너지 업계에 악재가 되는 상황에서 미국 정유회사 발레로에너지(종목코드: VLO)는 이익 급증이라는 순풍에 돛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원유 수급을 둘러싼 초과 공급 관측에도 불구하고 정제유의 공급 여력은 수요에 비해 제한적인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주가 하락, 기회"

발레로의 주가는 현재 117달러(6일 종가)로 올해 들어 5% 하락 중이다. 같은 기간 6% 떨어진 에너지 업계(S&P500 에너지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XLE 기준)와 보폭을 맞추며 부진을 보이는 모양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1월 연중 최고가인 80달러에서 내리 하락해 현재 59달러까지 낙폭이 25%를 넘어서는 등 원유 시세가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원유 가격의 하락은 산유국의 생산 확대와 수요 둔화 우려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조치가 수요 둔화 염려를 불러온 가운데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종전의 감산 축소폭을 크게 확대해 공급 확대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전략적인 방향 전환 시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유가 하락의 급류에 휩쓸려 주가가 덩달아 떨어진 발레로를 두고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공급 확대 관측이 나오는 원유와 다르게 정제유 등 연료 시장의 수급은 긴축적인 상황이 지속돼 정제 마진의 향상이 전망되는 점을 배경에 두고 있다. 발레로는 미국 정유업계에서 점유율 2위로 추정되는 메이저 업체로 정제 마진 개선의 혜택을 비교적 크게 누릴 수 있다.

원유를 휘발유나 경유, 항공유 등으로 전환하는 정유회사는 정제 마진으로 불리는 원유 가격과 연료값의 차이가 이익의 핵심 원천이다. 유가가 하락해도 정제유 수요가 많아 가격이 유지되면 이익이 증가한다. 매출 자체는 원유 시세 동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유가가 하락하면 시장 경쟁과 소비자 기대로 최종 제품가격도 하향될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하향폭은 원유 시세 낙폭보다 완만한 경향이 있어 비대칭적이다.

2. "수급 긴축 당분간 계속"

정제유 수급은 올해 이후에도 긴축적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정제유 수요는 비교적 강세를 유지 중인데 시중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소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올해 정유소가 신규 개소 수만큼 폐쇄돼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정유 생산량은 올해 하루 19만배럴, 내년 18만배럴 각각 감소가 전망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에 있는 발레로 정유시설 [사진=블룸버그통신]

정제유 생산량 감소 전망의 주된 이유로 거론되는 시설 폐쇄는 종전의 정제 마진 축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이유가 크다. 또 앞서 전기차 보급 확대나 친환경 정책의 강화로 인해 정제유의 중장기 수요가 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자 업계에서 전략적으로 사업 재편을 단행한 배경도 있다. 악재로 읽힐 수 있는 수익성 악화와 시설 폐쇄라는 변화가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마진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5년 평균 범위의 하단 수준을 기록 중이고 서부 해안에서는 12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 해안, 특히 캘리포니아는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공급원이 제한적이다. 반면 EIA 전망에 따르면 미국 정제유 소비는 올해와 내년 모두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올해는 하루 평균 2038만배럴(작년 2031만배럴)이 내년에는 2049만배럴이 각각 전망된다.

당분간 정제 마진은 개선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 가격과 휘발유 도매가격 간의 격차로 본 정제마진은 연초 13달러에서 지난달 말 27달러로 확대됐다. 장기적으로 2022년의 50달러대와 같은 수준으로의 회복은 힘들어도 내년에도 안정적인 상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공급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점에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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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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