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구, 혜택·사회적 존경 받는 풍토 만들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일 다자녀 가구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핑크 번호판'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3자녀 이상 가구가 소유한 차량 1대에 대해 핑크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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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yym58@newspim.com |
선대위는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전용차선 통행, 다자녀 전용 주차장 이용,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3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7인승 이상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장 이용에 애로가 많고, 전용차선 이용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핑크색 여성 전용 주차장은 가족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하고, 핑크색 번호판에 대해서는 탑승 인원에 상관 없이 전용차선 이용이 상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 당시 법인용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소유 승용차에 필수적으로 부착하는 제도가 시행됐다.
이 후보는 "다자녀 가족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핑크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차주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풍토를 만들면 저출산 해결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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