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쓰는 땅엔 예외없이 태양광 설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최근 태양광 산업 분야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친환경 재생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강력한 정부 지원 정책과 기술 혁신,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태양광 패널 생산부터 설치 발전 등의 분야에서 세계 태양광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85%를 차지한다. 중국 태양광 제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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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부 간쑤성의 바위산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5.08 chk@newspim.com |
또한 중국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2030년 탄소 정점' '2060년 탄소 중립' 이라는 국가 목표를 세워놓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 개발 14·5 계획 기간(2021~2025) 태양광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3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성사단계에 접어들었고 재생 에너지 시설이 신규 발전 설비의 60% 이상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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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의 하천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다. 사진= 2025년 5월 7일 뉴스핌 촬영. 2025.05.08 chk@newspim.com |
한편으로 중국 태양광 산업은 보호무역주의와 해외 시장의 강력한 규제, 경쟁 격화로 인해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 노동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유럽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응해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 건설과 기술 협력을 통해 무역 장벽을 우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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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태양광 설비가 중국 간쑤성의 잡석 산을 뒤덮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5.05.08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