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제네시스 포함) 8만7810대...전년비 18.5%↑
기아 7만4805대...전년비 13.8%↑
하이브리드·SUV가 실적 견인...전기차는 감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지난달 미국에서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SUV(RV) 차종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지난 4월 작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한 총 16만2615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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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가 지난 4월 3일부터 적용됐지만, 현대차그룹이 오는 6월까지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구매를 희망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찍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한 8만7810대, 기아는 13.8% 증가한 7만4805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14.5% 증가한 6307대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7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투싼(2만2054대)는 +40.6%), 싼타페(1만2417대, +27.6%), 팰리세이드(1만502대, +14.9%) 등 SUV 차종 판매이 호조세를 보였다.
기아도 전년 동월 기준으로 7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었다. 신차인 K4(1만3077대)가 올해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됐고, 카니발(6405대, +78.5%), 스포티지(1만6178대, +17.8%), 텔루라이드(1만860대, +21.4%), 쏘렌토(9659대 +11.4%) 등 RV 차종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제네시스도 전년 동월 대비 14.5% 더 팔렸다. GV70(2634대)와 GV80(2242대) 등 SUV가 브랜드 판매를 견인했다.
친환경차는 판매는 3만2806대로 지난해 4월 대비 21.6%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6134대)로 지난해 4월 대비 65.8% 증가했다. 현대차(1만4704대)가 45.6%, 기아(1만1430대)는 101.6% 각각 늘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5085대)가 전년 동기 대비 17.5%, 기아(1457대)가 7.1% 각각 감소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