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넷플릭스 '네넷' 6개월 성과 공개..."가입자는 1.5배, 쇼핑 지출은 30% 늘어"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9:00

국내 대표 플랫폼·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이례적 협업 사례 눈길
"30·40대 중심 사용자층 확대…남성 가입자 증가"
'네넷' 실험 성공에…협업 모델 글로벌 확장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넷(네이버+넷플릭스) 밋업' 행사에서 6개월간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1.5배 늘고, 가입자들의 쇼핑 지출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협업이 수치로 입증된 성과로 이어진 만큼, 양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는 이날 네넷 밋업 행사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 모두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었다"며 "이 같은 공통된 방향성 덕분에 새로운 실험인 '네넷'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구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한 멤버십 신규 가입자들은 기존 사용자 대비 쇼핑 지출이 30% 이상 많아,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가 수치로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넷(네이버+넷플릭스) 밋업' 행사 현장. 왼쪽부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책임리더. [사진=양태훈 기자]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단순 할인이나 적립을 넘어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이러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사례"라고 밝혔다.

정 리더는 이어 "넷플릭스 제휴 이후 신규 가입자 증가와 함께 쇼핑 지출도 유의미하게 늘었다"며 "이는 콘텐츠 제휴가 커머스 활성화와 사용자 충성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다양한 사용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협업은 사용자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녹여낸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실험이었다"며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넓고 깊은 사용자 접점을 가진 플랫폼이기에 협업 파트너로 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협업 추진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사례도 공유했다. 나은빈 네이버 책임리더는 "서로 다른 플랫폼 특성상 조율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사용자 혜택 극대화라는 공감대 아래 조율할 수 있었다"며 "런칭 이후 양사의 이해도도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양사 협업의 성과로 사용자층 변화도 눈에 띄었다. 최윤정 디렉터는 "30·40대 경제활동 주체 가입자 증가와 함께, 남성 이용자 비중 확대, 지역별 다양성 확대 등 긍정적 지표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를 통한 가입자는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다시 소비하는 경향을 보여, 넷플릭스가 지향하는 취향 기반 소비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캠페인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나은빈 리더는 "'네넷'이라는 직관적 브랜드명을 통해 빠른 사용자 인지 효과를 얻었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경험 설계가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윤정 디렉터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정한나 리더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오프라인까지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네넷 밋업' 행사에서 진행된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네이버 멤버십 제휴 이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 변화는?
- 최윤정 디렉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네이버 멤버십이 광고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시청자층이 어떻게 달라졌나?
- 최윤정 디렉터, 30·40대 남성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고, 다양한 지역에서 유입이 확대되었다.

▲ 과거 티빙과의 제휴와 비교해 넷플릭스와 시너지가 더 컸던 이유는?
- 정한나 리더, 네이버 멤버십과 넷플릭스 모두 규모가 커진 현재, 파급력이 달랐다. 당시에는 플랫폼 규모가 작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 최윤정 디렉터, 네이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전 연령과 지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에서도 의미 있는 파트너였다.

▲ 향후 글로벌 협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최윤정 디렉터, 넷플릭스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연하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 정한나 리더, 네이버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얼라이언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협업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