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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사회 의장 복귀…'AI·글로벌' 전략 재정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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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경영 복귀, AI 대전환 시점서 이사회 의장 맡아
'라인·웹툰·클로바'까지…글로벌 전략 이끈 창업자 귀환에 관심
'On-Service AI' 전환 가속,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혁신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가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네이버의 미래 전략에 다시 힘을 싣는다. 이해진 창업주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직까지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해진 의장의 경영 복귀는 창업자가 다시 전면에 나섰다는 상징성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AI 경쟁 격화 속에서 네이버의 명운을 건 '전략적 복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7년생인 이 의장은 서울 출신으로, 아버지 이시용은 1990년대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유명 경영인이다. 이 의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업을 마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삼성SDS 재직 시절 사내에서 검색엔진 개발 아이디어를 추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1997년 삼성SDS 사내벤처 '네이버' 팀의 소사장으로 임명돼 본격적인 인터넷 검색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1999년 이 의장은 동료들과 함께 독립해 네이버컴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자체 검색 포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한국 인터넷 검색 시장은 외국계 포털 야후(Yahoo)가 주도하고 있었으나, 이 의장은 한국어에 최적화된 검색 기술과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져 국내 검색 포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02년 도입한 지식iN Q&A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서로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네이버는 2000년대 중반 야후코리아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국내 검색 포털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네이버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 2000년대 내내 초고속으로 성장하며, 한게임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엔에이치엔(NHN)을 통해 포털과 게임 사업을 모두 성공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 의장의 지휘 아래 네이버는 2017년 연매출 4조 원이 넘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같은 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만큼 기업 규모가 커졌다.

◆ '콘텐츠'부터 '플랫폼'까지…'GIO' 이해진의 글로벌 확장 전략

이 의장의 경영 철학은 기술 중심 혁신과 투명한 기업 운영으로 요약된다. 언론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회사를 이끄는 스타일로, 이 의장은 코스닥 상장 이후 직접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기도 했으나, 이듬해 김범수 공동대표에게 경영을 맡기고 미래 전략 구상에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그는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이끌었으며, 2013년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현 NHN) 간 기업 분할 이후에도 의장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 3월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고, 2018년에는 등기이사직에서도 사임하며 공식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섰다.

대신 이 의장은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는 직함을 맡아 직접 경영 대신 해외 사업 개발과 투자에 전념하며 네이버의 '미래 개척자' 역할을 수행했다. 유럽에 장기간 체류하며 현지 스타트업과 기술 동향을 탐색하고, 북미와 아시아의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힘을 쏟았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이 의장은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직접 진출뿐만 아니라, 코렐리아캐피탈 펀드 출자 등을 통한 유럽 시장 간접 진출과 전략적 합병 등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장해왔다. 그 일환으로 그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의 협의를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추진했고, 2021년 양사가 통합되며 Z홀딩스가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작 법인인 A홀딩스를 통해 Z홀딩스(현 LY)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 웹툰 역시 이 의장이 키워낸 글로벌 서비스다. 2004년 시작된 웹툰은 이 의장의 꾸준한 투자로 2010년대 중반부터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약 6억 달러(약 6500억 원)에 인수해 웹툰과 웹소설을 아우르는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왓패드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왓패드의 9,000만 명대 이용자까지 품어 총 1억 60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독자 기반을 확보하게 됐고, 웹툰 IP를 영상이나 출판으로 확장하는 콘텐츠 제국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 선보인 카메라 앱 스노우와 AI 플랫폼 클로바도 이 의장의 지원 속에 탄생했다. 스노우는 한때 아시아 지역에서 스냅챗에 견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 카메라 앱으로, 젊은 사용자층을 사로잡으며 네이버의 모바일 콘텐츠 역량을 넓혀주었다. 클로바는 2017년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으로, 음성 인식 비서, 번역기(파파고), 스마트 스피커 등에 적용되며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 의장으로 복귀한 이해진, 초거대 AI로 네이버 AI 전환 가속

AI 분야에서 이 의장의 승부수는 초거대 AI 개발이다. 이 의장은 2010년대 후반부터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집중, 검색과 콘텐츠로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I 분야를 육성했다.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시 이 사업은 2009년에 설립된 자회사 NBP가 맡았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네이버랩스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본격적인 초거대 AI 승부는 2021년 한국어 특화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의장은 미국과 중국 빅테크들과의 AI 기술 선점 경쟁 속에서 네이버만의 길을 모색했고, 현재 네이버는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챗봇, 검색, 쇼핑, 번역, 광고 추천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을 전면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출시된 '클로바X' 챗봇은 네이버의 AI 전략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과 대화형 정보 탐색, 자연어 기반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AI 추천 시스템은 스마트스토어 상품 추천, 뉴스 편집, 네이버 예약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며 고도화되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26일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2017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7년 만의 공식 복귀다.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은 이사회 운영을 총괄하고 기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위치다.

이해진 의장의 복귀는 단순한 역할 복원이 아닌, '전략적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 IP 확장 등 기술 기반 산업 구조가 급변하는 시점에서, 창업자의 철학과 방향성이 회사의 미래에 직접 투영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수연 대표는 이 의장의 복귀에 대해 "경영진에게 조언을 하고 회사의 철학을 전달하는 역할은 계속되겠지만, 글로벌 투자와 사업 운영 책임은 온전히 경영진에게 맡겨졌다"고 설명하며 새 거버넌스 체계를 소개했다.

이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과 함께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커머스, 웹툰, 클라우드, AI 등 주요 사업부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앞서 이 의장은 사내 미래기술 연구조직과 클라우드 조직 등을 독립시켜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웹툰·웹소설·메신저 등 주요 서비스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거나 독립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확장성을 키워왔다.

올해 네이버는 On-Service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해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진 의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네이버)는 구글 같은 빅테크에 맞서 25년을 견뎌온 회사"라며 "늘 정면승부를 할 수는 없었지만, 모바일 시절 해외에 진출했듯 AI 시대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몇 가지 아이디어와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움직임들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협업할 것이 있다면 해야 한다. 엔비디아 같은 곳과도 여러 협력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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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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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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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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