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印 물줄기 차단 등 테러 응징에 파키스탄 "전쟁 행위 간주"...무력 충돌 긴장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印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 언급...파키스탄 농업에 심각한 타격 줄 수 있어
양국, 상대국 국민 출국 명령에 국경도 폐쇄
UN "두 핵 보유국의 오판, 재앙적인 결과 초래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명의 사상자를 낸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발생 이후 인도와 파크스탄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총기 테러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한 인도 정부는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으로 흘러 들어가는 인더스강 물줄기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도 반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 정부의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 선언에 대해 "강력히 거부한다"며 파키스탄에 할당된 지류를 차단하거나 우회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국가 역량 전반에 걸친 전면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더스강 조약은 1960년 세계은행 중재로 양국이 체결한 조약이다. 파키스탄은 수자원의 80%를 인더스강 지류에 의존하고 있어, 해당 지류로 흘러들어 오는 물이 끊기면 수력발전 운영이 중단되고 관개용수가 부족해져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인도 정부는 이밖에도 파키스탄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한편, 자국 내 파키스탄인에 대해 출국 조치를 취했다. 파키스탄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즉각 중단하고 27일부터는 파키스탄 국민에 대한 모든 유효 비자도 취소하기로 했다.

인도는 또한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유일한 육로 국경 검문소인 '와가-아타리'를 폐쇄했다.

자국 주재 파키스탄 공관의 국방 담당자들을 모두 '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이들에게 향후 일주일 내에 출국하도록 명령했으며, 파키스탄 내 인도 국방 담당 외교관도 철수시키면서 외교 공관 직원 수를 내달 1일부터 55명에서 30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인도가 강경 조치를 취하자 파키스탄 역시 맞대응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점령 지역에서의 철군 및 카슈미르 내 통제지역 설정 등과 관련해 인도와 체결한 심라협정 및 기타 양자 협정의 효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인도가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를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1972년 체결된 심라협정을 포함한 인도와의 모든 양자 협정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제3국을 경유한 무역을 포함해 인도와의 모든 무역을 중단함과 동시에 인도인에게 발급해 온 남아시아 특별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인도 정부 관계자의 철수를 명령했다.

또한 인도 소유 또는 인도 운영 항공사의 자국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인도 항공사들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갈 때 파키스탄을 우회해야 해 비행 시간이 약 2시간 늘어나고 항공기 탑재 중량도 줄여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군은 잠무·카슈미르 북부 국경통제선(LoC) 일대에 병력을 추가로 전진 배치했다. 알자지라는 "사실상 '준전시상태(act of war·선전포고 없는 전쟁 행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전 인도 외무부 정책 고문이었던 아쇼크 말릭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내 군사 전략가들은 핵 억제 체계 안에서 재래식 무력을 사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도 지도부가 군사적 옵션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두 핵 보유국에 자제와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국제연합(UN)은 24일 성명을 내고 "핵무기를 보유한 두 나라 사이의 오판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다친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지난 22일 인도 유명 관광지인 잠무·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관광객들에게 총격을 가해 26명이 사망했다.

카슈미르 지역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독립한 이래 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으로, 양국은 그 동안 이 지역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충돌했다.

2021년 어렵게 정전(휴전) 합의를 이루어졌지만 이번 사건으로 해당 합의는 5년도 못 돼 무력화할 위기에 놓였다.

이번 테러 뒤 현지 반군조직이라고 주장하는 저항전선(TRF)이 SNS를 통해 배후를 자처했지만, 인도 경찰이 추정한 용의자 3명 중 2명은 파키스탄 국적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이들이 자생적인 무장단체가 아닌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의 위장 조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추모 묵념을 한 뒤 "인도는 모든 테러리스트와 그들의 배후를 식별하고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며 "지구 끝에 있더라도 반드시 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카슈미르 저항 세력이라는 무장단체가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인도는 의혹을 제기하고 무책임한 조치를 취했다"며 "지금까지는 인도의 행동이 정적이지만 앞으로 동적으로 바뀌면 파키스탄 역시 그에 대응하는 동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