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부품소재 기업 육일씨엔에쓰가 베트남에 있는 자사 소유 공장을 해외 기업 GTOC(G-Tech Optoelectronics Corp.)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GTOC는 대만 소재 오토글라스(자동차 유리) 전문 기업이며 매각 금액은 약 142억원(1000만달러)이다.
육일씨엔에쓰의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15년 현지 LG전자에 3D글라스를 대량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다 지난 2021년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철수됨에 따라 공장 가동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회사는 최근 매각 결정을 내렸다.

대만 기업 GTOC는 ▲육일씨엔에쓰의 축적된 3D글라스 사업 노하우 ▲양호한 공장 시설 ▲향후 육일씨엔에쓰와의 사업 협력 효과 ▲지리적 환경 등 제반 여건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공장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일씨엔에쓰는 GTOC와 업무협력체계 구축을 논의 중이다. 축적된 사업노하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창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전략 수립을 차분하게 진행해 2021년 말 대비 자산 및 사업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유휴공장 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유망 신사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