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오롱 '인보사' 골관절염학회 출격…근본 치료제 잠재력 입증할까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5:07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5:08

25일 장기 안전성 연구 데이터 발표
FDA 승인 시 연매출 4조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진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TG-C(구 인보사)'가 오는 24일 열리는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DMOAD)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학회에서 미국 임상 2상 이후 장기 안전성 연구 데이터와 인공관절수술 시점 지연 가능성 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의 성공과 약물의 상용화 여부를 가늠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24~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골관절염학회에 참석해 TG-C의 2상 추적 결과 데이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 인보사로 알려진 TG-C는 지난 2017년 '인보사케이주'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됐다가 2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약물의 성분이 당초 허가받은 연골유래 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이뤄졌다는 이유였다.

국내 판매가 좌초되자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에서도 국내와 같은 세포 성분 문제로 인해 2019년 임상이 잠시 중단됐으나 2021년 재개했고, 지난해 7월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 짓고 현재 추적 관찰 단계에 있다.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5일 세계골관절염학회에서 TG-C의 임상 2상 이후 장기 안전성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설계와 임상 참여 대상자 특성, 이상 반응 발생 결과 등을 발표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SEER 데이터를 활용해 TG-C 투여군 대상 암 발생률을 확인한 결과 암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결과도 공개한다.

아울러 환자들의 슬관절 전치환술(인공관절 수술) 시행 여부를 분석해 TG-C가 수술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가능성도 살펴봤다. 아직 임상 3상 데이터가 최종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연구 결과에는 임상 3상에 참여한 일부 환자들의 데이터도 포함됐다.

발표는 시드니대학교 소속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이자 임상 연구자인 David Hunter 교수가 맡는다. 그는 코오롱티슈진의 TG-C 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골관절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TG-C는 앞서 임상 2상에서 최대 2년 동안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지난 5년간 매년 안전성 데이터를 업데이트한 결과,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관찰된 이상 반응도 골관절염 환자군에서 기대되는 수준과 일치했다.

2023년 국제연골재생및관절보존학회(CRS)에서 공개된 15년 차 장기 추적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TG-C를 투여받은 환자 79%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않은 채로 유지된 바 있다.

올해 세계골관절염학회에서 공개되는 연구 결과는 TG-C가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으로 장기 추적 데이터를 업데이트한 결과 안전성과 효능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임상 3상 성공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3상은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골관절염 환자는 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치료는 통증 완화나 일시적 기능 개선에 머물러 있다. 이에 TG-C는 단순 증상 관리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TG-C는 수년간 치료 효과를 지속하고,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며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가 FDA 품목 허가를 받을 경우 연매출 4조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29억 554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7%를 기록해 약 41억 1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G-C에 대해 "한국 임상과 미국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 관절 기능 개선 효능을 일관되게 입증했다"며 "제 3자 논문을 통해서도 현재까지 가장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여주는 신약 후보로서 최초의 FDA 근본적인 골관절염 치료제(DMOAD) 승인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