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모바일 게임 시장 격변기,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7:17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7:17

에이에프아이, 16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서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 세미나 개최
게임 업계 전문가들 한자리에...'AI 활용'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공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AI 시대에는 중급 이상의 전문성을 빠르게 갖추는 것이 생존전략입니다."

16일 게임 서버 플랫폼 '뒤끝'의 운영사인 에이에프아이가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뒤끝 핫타임 –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집' 세미나에서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 AI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게임 개발 전략 ▲ 소규모 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성장 방안 ▲ 유저 피드백 중심의 마케팅 설계 등을 생존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최진영 리브라시스템즈 대표는 'AI 기술의 게임 제작 적용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술은 AI뿐"이라며, "실제로 아트 부문에서는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해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뒤끝 핫타임 –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집'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최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도 GPT 같은 딥러닝 도구를 사용해 시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개발 효율성과 유지 보수를 위해 코딩 컨벤션을 AI에 사전 설정하여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

또한 "AI는 아트, 기획, 개발 전 영역에 이미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초급자, 중급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중급 이상의 전문성을 빠르게 갖추는 것이 AI 시대에 적응하는 생존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용진 룡게임즈 대표는 자사의 성공작 '퇴마검사 키우기'를 사례로 들어 소규모 방치형 게임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1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뒤끝 핫타임 –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집'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박용진 대표는 "유저가 직관적으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성 시스템이 성공 비결 중 하나였던 것 같다"며, "특정 레벨에서는 모든 특성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성장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룡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퇴마검사 키우기'는 2023년 6월 정식 출시 이후 약 10개월간 누적 다운로드 16만 건, 매출 약 40억 원을 기록하며 소규모 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소규모 팀일수록 "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수"라며, "기존 프로젝트의 리소스를 전략적으로 재활용하고, 외주를 통해 디자인 가이드를 확보하는 등 효율적인 개발 전략이 중요하다.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게임의 방향성을 공유하여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개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

강동식 어비스위즈 대표는 효과적인 마케팅 설계 전략을 중심으로 자사의 실전 노하우를 발표했다.

1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뒤끝 핫타임 –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집'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강 대표는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유저 피드백 기반의 콘텐츠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반복적인 콘텐츠 제공이 유저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게임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콘텐츠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다"며 "콘텐츠 업데이트를 곧 마케팅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등 명확한 단계별 목표 설정과 긴밀한 유저 소통이 성공적인 운영 전략의 열쇠"라고 팁을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